신랑 양복 없어 결혼식 연기할 판
올해 결혼식은 크게 늘었지만 중국의 공급망 문제로 결혼식 양복 배송이 지연되면서 많은 예비 신랑들을 초조하게 하고 있다. 3월 초 중국 상하이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정부가 국제공항을 포함한 시내 전역에 엄격한 봉쇄령을 내렸다. 그로 인해, 수출이 많은 중국 공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결혼식이 임박한 신랑들에게도 타격을 입히고 있다. 결혼 조사서 연구에 따르면 올해 결혼식이 2020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남성 의류 브랜드인 인도치노에서 맞춤 제작 양복을 주문한 예비 신랑들은 양복이 결혼식 전에 도착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예비 신랑인 알렉산더 맥코이(33)는 “결혼식이 다가오는데 양복 배송이 지연돼 엄청 걱정된다”며 “고객과 회사 간의 의사소통 또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배송 문제에 관한 회사의 부족한 응대와 의사소통으로 인해 고객들은 양복을 받은 후에도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나타났다. 밴쿠버에 본사가 있는 인도치노는 중국 항구도시인 다롄(Dailan)에서 의류를 생산해 상하이를 거쳐 북미로 운송한다. 평균적으로 6일 만에 의류를 완성하지만, 공급망 문제로 2-3주 기간에 걸쳐 양복 배송을 받는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예상치 못한 중국의 봉쇄령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는 중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애플사는 중국의 봉쇄령으로 약 8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첨단 기술 회사인 허니웰은 중국 공장에서의 생산량이 절반가량 감소했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중국 결혼식 결혼식 양복 신랑 양복 올해 결혼식